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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건강 악화' 펠레, 가족들도 속속 병원행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건강이 악화하고 있어 아들 등 가족이 입원 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 AFP 등은 펠레의 가족이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모이고 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펠레의 아들인 에디뉴(본명 이드송 숄비 나시멘투)는 24일 아버지를 찾았다. 브라질 남부 축구 클럽에서 일하는 에디뉴는 의료진만이 펠레를 도울 수 있다며 자신은 병문안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는데, 하루 뒤 병원에 도착했다. 대장암 투병중인 펠레는 지난달 말부터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은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은 다만 다른 증상과 관련한 펠레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통원을 반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도 있어 치료를 받았다. 브라질 현지 매체 폴랴 지 상파울루는 지난 주말 펠레가 증상 악화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전했는데, 펠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펠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에서 1957년부터 1971년까지 활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세 번(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이나 이끌었다. 브라질 A매치 개인 최다 득점(77골) 기록도 갖고 있다. 기록마다 차이가 있지만, 펠레는 통산 공식전 1279골을 넣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ialy.co.kr 2022.12.25 10:38
해외축구

암 투병 펠레 "나는 강하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 지켜봐 달라"

'축구 황제' 펠레(82) 전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가 병원에서 호흡기 감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펠레가 입원 치료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펠레는 여전히 치료 중이며 그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그는 호흡기 감염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그의 상태는 지난 24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의 이 같은 성명은 앞서 "펠레가 대장암 치료를 위해 더 이상 화학적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에서 말기환자 돌봄 치료에 들어갔다"는 브라질 최대 일간 상파울루신문(FOLHA) 보도 이후에 발표됐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이래 입원과 퇴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등 증세를 보이며 다시금 입원 신세를 지게 됐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강하고 많은 희망을 갖고 평소와 같이 치료받고 있다"며 "전 세계로부터 애정어린 모든 메시지는 나를 에너지로 충만하게 해준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펠레는 1958년·1962년·1970년 세 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통상 77골을 넣으며 역대 브라질 축구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4 20:25
야구

이젠 마무리 아닌 중간 계투' 원종현 "미련 전혀 없다"

NC 사이드암스로 원종현(35)은 지난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그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였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해 팀의 신뢰도 두터웠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 탓에 8월 중순 중간 계투로 강등됐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기 시작 후 결과가 좋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기대만큼 실망이 컸던 1년이었다. 개인 기록이 대부분 악화했다. 피안타율은 0.259에서 0.315까지 치솟았다. 특히 오른손 타자(피안타율 0.345)만 만나면 진땀을 뺐다. 비효율적인 피칭이 반복돼 이닝당 투구수도 15.2개에서 17.1개로 늘었다. 그를 향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점점 떨어졌다. 원종현은 "지난 시즌에는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았다"며 "원래 제구가 좋은 편이 아니고 구종도 다양하지 않다. 그렇다 보니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스트라이크존에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원종현의 2022시즌 보직은 중간 계투다. 마무리 투수는 지난 시즌 중반 영입된 이용찬의 몫이다. 그는 이용찬 앞에 등판해 리드 상황을 지켜내는 필승조가 유력하다. 원종현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게 아니어서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마무리 투수는 등판이 들쑥날쑥하면 3~4일씩 던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꾸준하게 등판하는 (중간 계투가) 내게 더 맞는 것 같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원종현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2015년 스프링캠프 중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그해 2월 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 선수 생활이 기로에 섰다. 그러나 긴 재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2016년 복귀했다. 원종현은 2016년부터 6년 연속 50경기·50이닝 이상을 투구 중이다. 성적이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61경기에 등판해 53이닝을 책임졌다. 그는 "몸이 아픈 지 5~6년이 지났는데 체력은 지금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근육도, 체중도 더 안정적"이라며 웃었다. 여러 위기를 극복한 원종현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점이다. 그는 "지난 시즌은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 좋아졌던 부분도 있었다"며 "잘 안 될 때는 왜 그런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지만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가 아닌 중간 계투로 준비하는 2022시즌. 여전히 그의 어깨는 무겁다. NC는 오프시즌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을 영입했지만, 오른손 투수 문경찬(롯데 자이언츠)이 팀을 떠났다. 원종현이 이용찬과 함께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원종현은 "올해는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했다. 변화구를 예리하게 던지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좋아진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프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3 06:00
축구

'축구황제' 펠레, 대장 종양 치료 위해 다시 입원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가 대장 종양 수술 후 3개월 만에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더 선 등 외신들은 “펠레가 대장 종양 추가 치료를 위해 상파울루 시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펠레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펠레는 쇠약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 8월말 대장에서 종양이 발견돼 9월초 수술을 받았다. 앞서 고관절 수술,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등을 받아 현재 휠체어에 의존해 지내고 있다. 펠레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3차례(1958년·1962년·1970년) 제패했다. 비공식 경기 포함하면 1283골이나 넣은 레전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9 07:57
연예

가수 최성봉, 거짓 암투병? 진단서 공개 뒤 "이젠 안 참겠다"

가수 최성봉이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제기한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최성봉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유튜버 이진호씨와 4시간가량 통화를 했고 입증 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이다. 제가 암 투병하는 것이 허위사실이라는 것에 대해 반박한다"고 말했다.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해당 영상에서 최성봉의 최근 근황 사진을 두고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의료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최성봉이 현재 암 투병 환자인 척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성봉이 입은 병원복 사진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최성봉은 "이진호씨는 제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제게 연락을 했다. 2011년 저를 취재하신 기자님이라고 하셔서 인터뷰를 했으며 입증자료도 보내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말했다.최성봉은 병원복 사진이 현재 입원한 병원의 옷이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22일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상담을 위해 만났고 40분 정도 대화 후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끝으로 최성봉은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다.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현재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10.08 07:57
축구

종양 제거 수술받은 펠레 "90분 뛰고 추가시간도 뛸 수 있어"

대장 종양 수술을 받은 '축구황제' 펠레(81·브라질)가 "90분에 추가시간까지 뛸 준비가 됐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의 성명을 인용해 "펠레가 중환자실을 나와서 일반 병실에서 회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월에 여든 한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펠레는 2015년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최근엔 정기 검진에서 대장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펠레는 수술이 끝나고 회복중이었던 지난 9일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일반 병실로 이동한 펠레는 이번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걱정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펠레는 "이 메시지는 여러분 모두를 위한 것이다. 내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려고 메시지를 보내는 데 시간을 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모두 사랑한다"며 "방금 중환자실을 떠나 일반 병실로 옮겼다. 지금이라도 90분에 추가시간까지 뛸 수 있을 만큼 행복하다"고 했다.김효경 기자 2021.09.15 08:33
연예

[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②흔하고 치명적인 대장암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 2위와 암 사망률 3위로 한국인에 흔한 암이자 치명적 암이다. 그런데도 대장암 환자는 줄기는커녕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으로 계속 증가세다.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치료도 힘들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면 90% 이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김형욱 교수는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조기 진단 중요성과 여러 징후에 대해 김형욱 교수에게 자세히 들어봤다. “정상 식사·배변해도 위험 있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정상적인 식생활과 배변을 한다고 해서 대장암의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 진단이 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좋은 점은. “초기의 대장암은 수술적 치료 외에도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또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개복수술 외에도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과거 복부를 크게 절개해 종양을 절제하는 개복 수술과는 달리, 최소침습수술은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다른 여러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종양의 크기, 병기(진행 정도) 등에 따라 작은 구멍의 수와 절제된 종양을 배 밖으로 꺼내기 위한 절개창(상처)의 크기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은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뛰어나며,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또 수술에 따른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에 따른 면역기능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면역기능의 저하는 수술 후 암의 재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변습관 변화 시 꼭 의심해야…자가진단보다는 주기적 검사를”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의심해봐야 할 징후가 있다면.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기가 진행된 후에는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발생한다. 우측 대장암인 경우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에 따른 증상, 체중 감소, 근력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며, 진행된 경우에는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비, 혈변이나 점액변, 장폐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직장암의 경우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자신이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늘거나 변비가 발생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차 있는 증상, 가스가 찬 것 같은 증상, 원인 모를 빈혈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대장암을 꼭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자가진단으로는 대장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없으며, 증상에 따른 자가진단을 고수하다가는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의 남녀에게 대장내시경검사를 5~10년 주기로 권하고 있다. 대장암 국가 암 건진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 주기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대장이중조영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전성(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1기 90% 이상 완치 기대…치료법 지속 발전”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가족 중 대장암이나 용종의 병력이 있거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런 종양의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평소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장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환경적 요인으로 특히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있으나 현재까지도 그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다.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장암의 약 5%는 유전성 대장암으로 판단되며, 여러 명의 대장암 가족력 등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20% 정도로 생각된다. 나머지는 식생활이나 생활방식 등의 환경적인 복합요인들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고섬유질의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과 붉은색 육류의 섭취가 적으면 대장암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할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동물성 지방 외에 트랜스 지방산의 위험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운동 부족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만은 남성과 폐경 전 여성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돼 있다. 또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2017년에 사망한 사람 중에 약 28%는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인 경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의학과 의료기술은 최근까지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대장암의 치료도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어 두려움은 내려놓고 전문가들과 상의해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9 07:00
경제

[클릭 K바이오] 남영현 누리바이오 대표 "코로나 진단키트요? 더 큰 암 진단 시장 봤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K방역’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중 신속하고 정확한 한국의 진단키트는 단연 인기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를 좇기보다 더 큰 분자진단 시장을 겨냥하는 바이오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명에서부터 세계를 향하고 있는 누리바이오의 남영현 대표를 만났다. 0.01% 초미세 검출, 30억개 중 1개 돌연변이 적중 올해 폭발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쟁업체가 많아진 데다 해외 진단키트 업체들도 잇따라 생겨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남영현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이제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사실 누리바이오도 분자진단 기술이 있어서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의뢰가 왔지만 고사했다”며 “국내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 너무 많고, 해외에서도 이제 자체 공급을 하는 추세다. 기술력이 엇비슷한데 가격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 앞으로의 시장성을 낮게 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DNA와 RNA 유전자를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야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외에도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2%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21조5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매년 1800만~200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암 진단 시장 규모가 크다. 누리바이오가 암 진단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체 유전자 원천 플랫폼 기술 프로머(Promer)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프로머는 순환종양유전자(ctDNA)와 마이크로RNA(miRNA)를 동시에 적용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 ctDNA는 암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에 돌아다니는 암 유전자를 뜻한다. 정상 유전자보다 아주 미세해 검출이 힘들다. ctDNA와 miRNA를 검출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qPCR) 작업을 거치게 된다. 프로머 기술을 적용한 시약이 ‘컨트롤X’다. 남 대표는 “몸에는 30억개 유전자 사슬이 있는데 그 중 1, 2개의 돌연변이를 찾아야 한다. 그만큼 미세한 검출 기술이 핵심”이라며 “프로머는 ctDNA와 miRNA를 모두 적용해 0.01%로도 분석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분석 기법으로는 혈장 내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비율이 1~0.1%까지만 검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누리바이오는 이보다 10~100배가 향상된 0.01% 비율까지도 분석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했다. 혈장 내 아주 미세한 양의 암세포를 프로머라는 '정밀 센서'를 통해 찾아낸다는 의미다. 남 대표는 “암세포가 혈장 내 존재만 한다면 99% 이상 정확도 높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영문만 제작, 미국 시장 겨냥 포석 현재 바이오기업들이 내놓은 한국의 암 진단키트는 모두 국내용으로 볼 수 있다. 누리바이오는 이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순수 우리말인 누리는 세계를 뜻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누리바이오는 2014년 출발했다. 그래서 남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영문으로만 제작했다. 그는 “한국의 분자진단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3000억원 규모였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미국 시장을 먼저 타깃으로 잡고, 메릴랜드에 법인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누리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러커스대, 스탠포드대와 함께 공동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임상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대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체외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랩지노믹스, 바이오세움 등과 공동개발 및 기술 계약을 맺고 있다. 남 대표는 “분자진단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가 50~6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암 진단 시장 중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 폐암, 대장암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바이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종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하나의 카트리지 웰(well)에서 동시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 남 대표는 “적은 혈액양, 적은 시약으로 더 많은 진단을 할 수 있는 게 우리 암 진단키트의 강점”이라며 “프로머 기술로 정밀도를 높였고, ctDNA 특화된 기술로 기존 제품 대비 절반의 시약으로 돌연변이 유전자를 진단할 확률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KRAS 변이 유전자는 그동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영역이다. 췌장암, 폐암, 대장암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지만 혈액 내 양이 적어서 분석 자체가 힘들다. 남 대표는 “KRAS 유전자 변이에 대한 항암제가 아직 없지만 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임상 3상 중에 있다. 내년에 치료제가 나오면 진단키트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RAS 유전자를 검출하려면 기존 기법으로는 12개의 웰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리바이오의 프로머 기술을 적용하면 4개의 웰로 진단이 가능해 쉽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누리바이오는 지난 13일 연구용 KRAS 변이 유전자 검출키트를 출시했다. 남 대표는 “모든 암을 통틀어 KRAS 유전자 변이가 25~30% 정도 차지한다"며 "매년 800만명에서 발생하는 셈이라 이에 대한 진단키트 시장도 10년 후에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암 환자 위한 정밀의료 보편화 꿈 남 대표가 누리바이오 창립하게 된 배경에는 주위의 많은 사람이 암으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어린 조카도 암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한림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장교로 국방부 무기체계사업단에서 화생방 생물학 무기 검출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관련 지식을 쌓았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대비해서 생물학 테러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게 됐다”고 했다. 남 대표는 미국 진단업체인 뮤엔바이오에서 기획과 연구 담당으로 경험을 쌓은 뒤 창업을 결심했다. 누리바이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남 대표는 “기존 기법으로는 유전자 증폭 작업 중 첫 단계 프라이머(Primer)에서 기본 시약 3종이 들어가야 한다. 이걸 ‘하나로는 안 될까’라는 발상의 전환을 했는데 ‘설마’라는 가정에서 출발해 원리를 찾게 됐다. 이로 인해 3배의 적은 시약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창업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런 기술적 진보 덕분에 가격을 확 줄였다. 기존 13종 유전자 검사 진단키트의 시중가는 500만원(100테스트 기준)에 달한다. 남 대표는 “기존 제품과 대비해 3분의 1 가격인 150만원 정도에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연구용 제품은 인허가 과정만 남은 상태다. 미국 FDA 인허가가 필요 없는 클리아랩(CLIA lab) 인증을 받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술수출도 고려하는 등 투트랙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 내년에 클리아랩 진입이 가능하고, 키트 판매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유럽의 CE 체외진단 인증도 완료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누구나 보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프로머 기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0 07:00
무비위크

‘라이프 오브 파이’ 등 할리우드 활약 인도 배우 이르판 칸 사망

인도 발리우드의 간판 스타인 영화배우 이르판 칸이 희소암으로 사망했다. 53세.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희소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종양을 앓고 있던 칸이 인도 뭄바이에서 29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칸의 대변인은 “수년간 투병생활을 해온 칸이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국으로 떠났다”며 “우리 모두 그가 평화롭기를 기도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1967년 인도 북부 자이푸르에서 태어난 이르판 칸은 1988년 데뷔 이후 30여년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1년 영화 ‘더 워리어’로 주목 받기 시작한 칸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 ‘라이프 오브 파이’(2013) 등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물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쥬라기 월드’(2015) 등 블록버스터에도 종종 출연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2018년 판정을 받은 그는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가 없다”는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글을 인용해 담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신경계와 내분비계 조직이 뭉쳐 발병하는 종양으로 췌장ㆍ위ㆍ소장ㆍ대장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2011년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많이 알려진 병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4.29 20:10
경제

GC녹십자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미국 임상종양학회 채택

GC녹십자의 항암 신약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채택됐다. GC녹십자는 6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GC1118’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이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Irinotecan) 또는 폴피리(Folfiri)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으로, GC녹십자는 이번 ASCO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채택은 차별화된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출시된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특징인 ‘GC1118’에 대한 의학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ASCO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여 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 개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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